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4-10-08
조회수 : 529
2025년부터 사용하기로 예정된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최근 평가가 중요한 공론화를 불러일으켰다. 논란의 핵심은 일부 교과서에서 관련자들을 ‘반군’으로 표현한 제주 4·3 사건에 대한 설명이다.
이런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은 교과서에 5·18민주화운동이 어떻게 묘사돼 있는지 자체 검토했다. 지역 고등학교 역사 교사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의 철저한 검토 결과,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 7종과 고등학교 한국사 9종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역사 왜곡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역사적 사건의 묘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지만, 5·18민주화운동의 경우 역사적 왜곡이 없다는 것이 이번 검토를 통해 확인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추적인 사건에 대해 정확하고 진실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이 늘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수년 동안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이 중추적인 사건은 그 의미를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그 중요성을 경시하려는 노력에 부딪혔다. 오늘날 그 역사적 중요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리가 학교에서 완전히 받아들여지고 가르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렸다.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진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이 민주화운동은 군사정권의 폭압에 맞서 싸운 광주시민들의 용기와 헌신을 상징한다.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전환점이 됐으며, 수많은 후속 민주화 운동들이 이어졌다.
5·18 민주화운동은 단순한 지역적 사건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전국적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후세대들에게 제대로 교육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독재와 억압에 맞서는 정신을 계승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래서 5·18 민주화운동을 전국적으로, 나아가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보편적 인권과 자유에 대한 투쟁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군사독재와 억압에 맞서 싸운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배우고,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나라의 민주화운동에도 영감을 줄 수 있으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확산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전 세계 인권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5·18 민주화운동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지금까지 주로 이뤄졌던 국내에서 교육뿐만 아니라 이제는 세계로 5·18 민주화운동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5·18 민주화운동 전국화를 위해 5·18 민주화운동 교과서를 발간하고, 5·18 민주화운동에 관심 있는 교사들을 광주로 초청해 현장 연수를 진행하며, 5·18 민주화운동 수업 꾸러미는 전국 어느 지역이든 신청하면 제공한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 세계화를 위해 세계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을 광주에 초대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세계에 나가 홍보하기도 했다. 올해 8월 대만 타이난 고등학생이 광주에 와서 5·18 세계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광주 학생들도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으로 세계에 나가 5·18 민주화운동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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