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끌려가던 아버지' 떠올랐다…계엄이 불러낸 '유족의 고통'(jtbc news) 유족회 김현/류동인님 출연

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5-02-28

조회수 : 610

[앵커]

5·18 유족들은 이번 계엄 선포를 누구보다 고통스럽게 지켜봐야 했습니다.

45년 전 끌려가던 아버지의 모습, 계엄군에 맞서다 쓰러진 형 그날의 악몽에 다시 시달려야 했는데,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날, 딸은 45년 전 끌려가던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김현/5·18 유족 :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고… 아 이제는 우리 아빠는 돌아가셔서 잡혀갈 사람은 없구나…]

아버지는 김녹영 전 국회부의장.

전두환 신군부는 김 전 부의장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주모자로 몰아 체포했습니다.

[김현/5·18 유족 : (밤) 10시가 넘어서 손님이 온 거예요. 그분들은 이제 '같이 좀 가주시라'고 했고 남산에 있는 중앙정보부로 들어갔대요.]

반 년 가까이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온갖 고문을 당한 아버지는 결국 5년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를 빼앗기고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혀서 숨죽여 살아야 했던 딸.

계엄을 또 다시 겪고 당시 공포를 떠올립니다.

[김현/5·18 유족 : 다리, 문틈 사이로 보이는 (아버지) 다리의 그 시커먼 멍을 제가 본 거예요. 지금 일어난 일들은 너무나 믿고 싶지도 않고 현실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에서 형 류동운 열사를 잃은 동생 동인 씨.

[류동인/5·18 유족 : 시신들의 냄새, 피, 뭉그러져 비참하게 있는 시신들… 여전히 잃어버리지 못하는 기억들이고…]

형은 계엄군에 맞서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숨진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모욕과 가짜뉴스에 마음 속 상처는 40년 넘게 아물지 못하고 덧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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