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5-05-08
조회수 : 668
“봄바람에 실려 온 5·18의 향기,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열흘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오월영령을 기리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타 지역 시민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추모객들이 민주묘지를 찾았다.
묘지 입구에는 추모의 글이 적힌 다양한 색의 리본 수백 개가 곳곳에 묶여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민주의 문 앞에 선 이들은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오래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뜻을 이어가겠다’ 등의 문구를 방명록에 남기며 추모했다.
이어 헌화와 분향을 한 참배객들은 민주묘지 곳곳을 둘러보며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연휴를 맞아 자녀들과 함께 묘지를 찾은 가족 단위 추모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들은 어린 자녀와 함께 묘비에 적힌 기록을 하나하나 훑어보며 민주투사들을 기억했다.
묘지에 들어서기 전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던 아이들도 엄숙한 분위기에 진지한 모습으로 부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한 초등학생은 부모에게 ‘5·18민주화운동이 무엇인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는 지’ 등을 묻기도 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민주묘지를 찾은 김웅석씨(59)는 “12·3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관심 속에서 오월 정신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춘의 꽃도 못 피우고 이 땅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민주투사들의 넋과 희생을 통해 지킨 민주화가 헛되지 않았음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유골이 안치된 유영봉안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붐볐고, 이들은 봉안소에 비치된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며 ‘젊은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 등의 말을 내뱉기도 했다.
/윤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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