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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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영령들의 얼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묘비를 닦았습니다”
7일 오전 찾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이른 아침부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바르게살기운동 광주광역시협의회 회원들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올해도 어김없이 묘비닦기 환경정화활동을 위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행사에 참석한 이 단체 회원 50여명은 민주의문을 지나 5·18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영령들께 참배를 마친 후 묘역에 들어섰다.
회원들은 마른 천으로 묘비석을 하나하나 정성껏 닦으며 연신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되뇌며 민주열사들을 애도했다.
김선일(77)씨는 “5·18민주항쟁 당시 임신 9개월 차 아내를 두고 떠난 동생이 이곳에 있다. 매년 방문하지만 올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옆에 계시는 다른 영령들과도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양승곤(57) 바르게살기운동 광주시협의회 수석부회장은 “5·18민주화운동이 벌써 45년이 지났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얼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묘비를 닦았다”며 “민주열사분들을 기억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주시협의회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5·18의 슬픔과 광주정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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