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설립동지회, ‘사조직화’ 두고 공방(남도일보)

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5-07-01

조회수 : 857

5·18기념재단설립동지회(이하 설립동지회)가 원순석 재단 이사장이 재단을 ‘사조직화’하고 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설립동지회는 30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은 최근 이사 선출 과정에서 동지회 추천 이사 1명 자리에 동지회원이 아닌 현 이사장의 지인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한 의혹을 사고 있다"며 "남의 이름으로 가짜 서명을 해 추천서를 만들었는데, 이를 정당한 절차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에는 동지회 측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천 이사 지분 3명을 1명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 당시 특정 정당 선거캠프에 ‘기념재단 이사장’ 직함을 달고 참여한 사실도 문제 삼았다. 동지회는 "역대 이사장 가운데 정치 활동에 나선 사례는 없었다"며 "공적 지위를 사적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산 집행 과정도 도마 위에 올렸다. 설립동지회는 "2023년 발생한 기본재산 수익 중 13억 원을 민주기금으로 조성하고 10억 원을 기본재산에 편입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지만, 2024년 말 이사회에서 이를 뒤집고 25억 전액을 2025년도 1년치 사업비로 편성했다"며 "이사장 임기 내 집행을 위한 무리한 예산 편성이자 의혹을 자초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재단 측은 모든 이사 선임이 이사회 내 논의를 거쳐 이뤄졌으며, 이를 사조직화로 보는 주장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또한 설립동지회가 수년간 총회를 열지 않아 추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사 수 조정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기금으로 편입할 경우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이사회 논의를 거쳐 사업비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단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는 것.

 

/임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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