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투입, 말 되냐" 지만원 5·18왜곡 손배…'광수1호' 시민군 일침(뉴시스)

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5-07-04

조회수 : 949

 

 5·18민주화운동 왜곡 서적을 쓴 극우 인사 지만원씨가 이른바 '광수'(광주 투입 북한특수군)로 지목, 손해배상 소송을 낸 시민군들이 법정에서 "북한 간첩 투입은 말도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광주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홍기찬 부장판사)는 3일 5·18기념재단과 5·18 당시 시민군 차복환·홍흥준씨가 극우 인사 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속행 재판을 열었다.

 

지씨는 자신의 저서 '5·18 북한 개입 주장 42개'에서 5·18 당시 촬영된 시민군 사진을 광주에 잠입한 북한 특수군(광수)이 북한 고위급 정·관가 인물과 동일 인물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도서에서 이른바 '광수 1호'와 '광수 75호'로 지목된 차씨와 홍씨는 지씨가 출판물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날 재판에서는 원고인 차씨와 홍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다.

 

지씨 측 변호인은 거듭 '당시 촬영된 사진 속 인물이 본인이 맞느냐', '광수1호와 같은 인물로 알려진 '김군'을 다룬 다큐멘터리 속 증언과 본인의 5·18 당시 행적이 다르지 않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

이에 증인석에 선 원고 차씨는 당시 자신의 항쟁 참여 경위와 구체적인 행적, 뒤늦게 자신이 사진 속 인물이라는 점을 밝히게 된 자초지종 등을 증언했다.

그는 지씨가 '광수1호'라며 지목한 사진 속 인물에 대해 "제가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차씨는 특히 "지씨가 책과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광수1호'라고 하는 제 사진과 북한 농업상·최고인민위 대의원 김창식 현재 사진을 나란히 붙여 놨다.. 제가 김창식이 아니지 않느냐. 전 간첩도 아니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명예훼손 아니냐"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지씨의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당시 (군경이) 얼마나 철저하게 통제했는데 북한 간첩들이 언제 왔다가 다시 올라가느냐"며 일축했다.

또 다른 원고 홍씨도 1980년 무렵 찍은 자신의 독사진과 사진 속 입고 있는 군복 상의 촬영본까지 들고 나와, 지씨의 북한군 개입설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변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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