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의 ‘조속 실현’을 다짐하면서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개헌 촉구 국민결의대회’에서 여야 당대표들은 격려사를 통해 오월 정신을 민주주의 자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해 4월4일 헌법의 힘으로 민주주의가 지켜졌다”며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는 말처럼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오월 정신은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한 개정을 통해 추가돼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희생을 기리는 정신이 5·18민주화운동”이라며 “다음 세대까지 기억되도록 헌법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미룰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를 향해 “몰락하지 않을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5·18의 헌법전문 수록은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합의 가능한 것부터 개헌이 이뤄지도록 각 정당에서 특위를 꾸려 논의해 주길 당부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5·18민주화운동 부상자·공로자회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오월 공법 3단체의 장과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게 ‘협조 요청서’를 전달했다.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당에서도 도와달라는 취지의 이 문서는 이날 두 대표가 결의대회 참석을 거절해 직접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오월 단체의 설명이다.
이 요청서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에게도 전달됐는데, 그는 이날 면담 자리에서 “보수 진영에서도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약속했던 걸로 안다”며 “국민의힘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협조 가능한 부분을 찾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기본소득당 노서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50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내란 청산의 길”이라며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자”고 밝혔다.
결의대회 후 윤남식 공로자회장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오늘 결의대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여야 합의의 출발점이 마련된 것 같아 뜻깊다”며 “오늘의 작은 발걸음을 계기로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이 현실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회했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도 “앞으로 6·3 지선까지 국회와 국가의 행보가 기대된다”며 “국민이 먼저 낸 목소리에 반드시 응답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안재영·이연상 기자
※5.18유족회 결의대회 참석
MBC중계방송 영상 : https://www.youtube.com/live/45aLzRJQgYU?si=Zr5Wz1NKS7C5Oq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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